경제
넥슨·넷마블·엔씨 장사 잘했다…게임 3N 언택트 타고 `호실적`
입력 2020-11-16 13:54  | 수정 2020-11-16 14:51

코로나19로 비대면 업종이 수혜를 받으면서 게임업계 '3N'으로 꼽히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냈다.
특히 넥슨은 올해 연 매출 3조원 달성이 유력시되며, 넷마블은 4년 연속, 엔씨소프트는 사상 첫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 794억1200만엔(약 8873억원), 영업이익 276억700만엔(약 30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으며,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사상 최대다.
넥슨은 3분기에 모바일게임에서만 3695억원(331억엔)의 매출을 올리며 모바일게임 부문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0%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호실적은 올해 7월 출시된 '바람의나라: 연'과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이한 'V4'가 견인했다.
넥슨은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넘기며 '나홀로'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씩 증가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8609억원, 영업이익 1895억원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연 매출 2조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4787억원)이 75%로 집계됐다.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첫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넘보며 넷마블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엔시소프트는 3분기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69%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3896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모바일 매출은 올해 1분기(5532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3571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리니지M 매출은 2452억원으로, 2분기(1599억원)보다 53%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리니지2M 1445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이다.
엔씨는 지난 10일 북미와 유럽에 콘솔·PC 플랫폼 신작 게임 '퓨저(FUSER)'를 출시했다. 트릭스터M, 블소2, 프로젝트 TL 등의 게임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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