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영끌 금지령?` 누군 하고 싶어 하나"
입력 2020-11-16 10:51  | 수정 2020-11-23 11:06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두고 "뭐, 영끌 금지령? 누군들 영끌 하고 싶어 하는 줄 압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 정부 주택정책 완전 실패로 집값은 오르고 전월세도 오르는데 담보대출은 묶어놔서 돈이 없으니 울며겨자 먹기로 영끌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라며 "아니, 그럼 신용대출도 안된다, 뭘 어쩌라는 겁니까? 지방 가라고요?"라고 맹렬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이달 30일부터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을 '핀셋 규제'하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의 핵심은 연봉 8000만 원 이상 고소득자가 신용대출을 1억 원 이상 받을 경우 개인 단위로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규제를 적용하고, 신용대출을 1억 원 넘게 받고 1년 내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면 대출금을 2주 안에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의원은 "결국 목돈 없는 젊은이들은 집 살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임대주택 지어주면 감지덕지 가서 살라는 것이냐"며 "자신들은 여기저기 집도 사고 주식도 투자하고 권력도 탐하면서 국민들은 지배하기 좋게 재산도 권력도 없이 무산계층으로 남으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갖 탐욕을 다 부리는 문재인 정부를 어찌해야 합니까?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며 "더 이상 집값 올리지 말고 국민들 고통에 밀어넣지 말라고요. 제발 부탁합니다"라고 말을 끝맺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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