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의 다자주의 전략…우군 확보에 총력
입력 2020-11-16 10:47  | 수정 2020-11-23 11:06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예정된 국제회의에서 다자주의 전략에 따라 우군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17일 예정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여해 미국과는 다른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압박 속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을 통해 무역 통로 다변화를 도모했다.
이같은 중국의 연이은 행보는 차기 미국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우군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 또한 대중국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은 미국의 포위 전략을 뚫기 위해 RCEP뿐만 아니라 브릭스 등 다양한 국제기구를 우군으로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최근 RCEP 출범에 대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브릭스 국가 중 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이 구상 중인 반(反)중국 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다자 안보협력체)에 참여한 인도와의 긴밀한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도 보인다.
[한하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