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확진자 1천명 넘게 쏟아져도…일본 "긴급사태 아냐"
입력 2020-11-16 09:46  | 수정 2020-11-23 10:03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천441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1만9천420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1천660명, 13일 1천706명, 14일 1천738명으로 사흘 연속으로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전날 소폭 감소했습니다.


다만, 일본에선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로 일요일과 월요일 하루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감염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전날 일본의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오사카(大阪)부 266명, 도쿄도(東京都) 255명, 홋카이도(北海道) 209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인구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홋카이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는 이날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시 시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긴급사태 선포와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재검토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세운 지난 13일 긴급사태 선언과 고투 트래블 재검토와 관련한 총리관저 출입 기자단의 질문에 "전문가도 현시점에선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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