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물주 논란' 혜민스님, 풀소유 비판에…"모든 활동 내려놓겠다"
입력 2020-11-16 08:35  | 수정 2020-11-16 08:45
사진=혜민스님 SNS

건물주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을 받은 혜민스님이 어제(15일) 인스타그램에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혜민스님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혜민스님은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혜민스님은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검소한 생활을 하는 일반적인 스님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집과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이용하는 모습부터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을 하는 등의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 매체는 혜민 스님이 미국 시민권자이며 삼청동의 한 단독 주택을 본인 명의로 샀다가 자신이 대표인 선원에 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겨 총 9억 원에 건물을 팔았다고 보도하며 더욱 논란을 심화시켰습니다.

현각스님은 혜민스님에 대해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야"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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