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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기아차, 고속 성장 구간으로 진입"…목표가↑
입력 2020-11-16 08:22 
기아차에 대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기아차에 대해 SUV 위주의 신차 라인업이 강력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를 발휘해 구조적 이익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분기별 판매 흐름은 4분기를 기점으로 전년 대비 성장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기아차의 판관비 구조가 현격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4분기 마진율 회복의 결정 변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아차의 판매량 회복의 배경으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기아차가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인도, 중국 등 대부분의 진출 지역에서 모두 우수한 현지화 전략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 1차 확산 이후부터 자동차 신차에 대한 수요는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아차는 특히 미국 시장 내에서 최상위권 사업자로 부각된다"며 "7월 이후 4개월 연속 가장 높은 판매 개선세를 보였고, 이 과정에서 인센티브 비용 하락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의 핵심 대응 차종인 텔룰라이드, K5, 쏘렌토를 생산하고 있는 조지아 공장 가동률이 쏘렌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 1월 이후에도 90%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내년 상반기 기아차 이익의 핵심 드라이버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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