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원군청도 요양원도 뚫렸다…9일 새 강원 108명 감염
입력 2020-11-15 19:29  | 수정 2020-11-15 19:5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강원도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5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철원을 비롯해 홍천, 인제 등에서 최근 9일간 신규 확진자가 108명이나 되는데, 특히 관공서와 요양원을 중심으로 비상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4만여 명이 사는 강원도 철원군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강원 철원군청 관계자
- "일부 과가 문을 닫은 거죠. 공무원이 600명 정도 돼요. 공무원들 다 지금 (검사를) 받는 걸로."

또 근무자가 확진된 한 장애인요양원은 코호트 격리됐고, 교장 연수 중 감염된 모 초등학교 교감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른바 'n차 감염'이 확산하는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곳 철원군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한 건 지난 8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최근 나흘 새 철원의 신규 확진자는 16명으로 누적 확진자 30명의 절반을 넘습니다.

철원은 물론 인제와 홍천 등도 비상입니다.

지난 7일부터 9일간 강원도에서는 10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0명을 넘어 이미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격상은 불가피합니다. 큰 어려움을 일으키는 만큼 1단계에서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

코로나19 청정 지역으로 꼽히던 강원도는 이제 더는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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