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급락…1,380선 무너져
입력 2009-06-04 16:37  | 수정 2009-06-04 18:02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380선이 무너졌습니다.
그동안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기관도 '팔자'에 가세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으로 닷새 만에 하락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6포인트, 2.6% 하락한 1,378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14거래일 동안 이어진 매수세를 마치고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선물시장에서도 팔자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투자자들도 3천700억 원 넘게 매도에 나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그렇지만, 개인들은 지수가 하락하자 매수에 나서 5천700억 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과 운수창고 업종이 5% 안팎으로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포인트, 2.45% 내린 528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5% 이상 떨어졌고, 태웅,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등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렇지만, '윈도우7' 출시 소식에 컴퓨터 부품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증시는 0.75% 떨어졌고, 대만과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시 급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7원 80전 오른 1,25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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