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한국 언론 행태에 "취재 대상 따라 광견 또는 애완견처럼 취재"
입력 2020-11-15 15:33  | 수정 2020-11-22 16:0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국 언론은 취재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광견 또는 애완견처럼 취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각종 의혹에 언론이 유례없이 차분한 보도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택 입구에서 새벽부터 심야까지 진을 치고 있지 않으며,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온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지도 않는다. 아파트 보안 문을 통과해 계단 아래 숨어있다가 귀가하는 가족 구성원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런 사례들을 열거한 뒤 "옳은 일이다. 이렇게 가야 한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가 떠올라 입안이 소태처럼 쓰다"면서 "언론의 이런 얌전한 취재 기조가 진보 진영 공인에게도 적용될까? 아닐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해당 SNS 글은 지난해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때 언론이 무리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