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추값 떨어졌는데 김장비용 상승…양념 재료비 40% 이상 올라
입력 2020-11-15 10:23  | 수정 2020-11-15 12:41
【 앵커멘트 】
가정에서 이맘때면 김장을 담그기 시작하죠.
지난 달 한 포기 1만 원까지 치솟았던 배추는 값이 떨어졌지만, 양념 채소류 값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겨우내 먹을 김장김치를 담는 데 올해는 얼마가 들까요. 4인 가족 기준 20포기 김장을 위해 장을 봤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약 3,300원, 무는 개당 2천 원 정도로 지난달보다 싸졌습니다.」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작년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고춧가루와 대파, 깐마늘같은 양념 재룟값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영자 / 서울시 성동구
- "고추가 제일 많이 올랐고 배추는 내리고, 항상 그랬어요. 빨간 게 오르면 파란 게 내린다 하더라고요. "

「국산 고춧가루는 3kg 기준 11만 7천880원, 대파는 2kg 기준 7천560원입니다.

모두 1년 전보다 40% 이상 올랐습니다.」

잦은 태풍과 긴 장마 탓입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한국물가정보 조사연구원
- "(양념 채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있어도 내릴 가능성은 없다고 조사됐어요. 원래 8~9월이 생산 시기인데 그때 저희가 계속 장마였잖아요."

배추는 다음 달(12월 초), 무는 지금 구입하는 게 그나마 김장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희 / 서울 성동구
- "제대로 된 거 나왔을 때 샀어야 하는데 (작년에) 크기는 이만한데 잘랐는데 속이 비어서 우거지만 많고 그러더라고요."

전문가들은 농산물 직거래를 이용할 경우 사전에 품질을 철저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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