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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뭉친 이승현·이종현, 역전승 합작…오리온 5할 승률
입력 2020-11-14 19:57 
이승현(33번·왼쪽)과 이종현(오른쪽)이 14일 열린 2020-21 프로농구 서울삼성전에서 고양오리온의 승리를 이끈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고려대 졸업 후 다시 ‘동료가 된 이승현(28)과 이종현(26)이 고양오리온의 승리를 합작했다.
오리온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삼성과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83으로 이겼다.
울산현대모비스, 전주KCC와 삼각 트레이드 후 치른 오리온의 첫 경기였다. 오리온은 최진수 강병현을 현대모비스로 보내고 이종현 김세창(이상 전 현대모비스) 최현민(전 KCC)을 영입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 영입 효과에 기대가 컸다. 고려대를 최강 팀으로 만들었던 이승현과 재회도 관심이었다.
이종현은 삼성전에서 25분38초를 뛰며 1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7분29초를 소화한 이승현도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경기에서 오리온은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2쿼터까지 35-41로 뒤졌으나 3쿼터부터 매섭게 추격했다.
오리온은 4쿼터를 약 2분을 남긴 82-81 상황에서 이승현과 제프 위디가 연이어 2점슛을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3연패 위기를 탈출한 오리온은 7승 7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3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6승 8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KCC는 인천전자랜드를 83-77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9승 4패로 서울SK,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부산KT(5승 9패)는 창원LG(5승 7패)를 91-75로 제압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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