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대병원 의사 코로나19 확진...의료진·환자 전수검사
입력 2020-11-14 13:36  | 수정 2020-11-21 14:03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병원이 전수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14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입원환자들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에게도 재난 문자를 발송해 병원 방문객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어제(13일) 전남대병원 본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광주 546번)가 호흡기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동료 의료진들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같은 과 전공의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 1명과 광주의 다른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546번 환자의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원내 출입을 통제하고 확진자가 근무했던 병동과 응급실, 수술실 등 동선을 파악해 1차 접촉자들을 검사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검사 대상을 전남대병원 본원 전체 의료진과 입원 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본원은 1천156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2천 명이 넘는 직원과 보호자, 일부 외래 방문객을 감안하면 검사 대상은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고위험시설인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높다고 보고 질병관리청, 감염병지원단 등과 합동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조사 중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화순전남대병원과 종합병원에 대해서도 검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향 광주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께서는 주말 모임, 행사를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며 "증상이 있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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