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자 고영욱, 인스타그램 폐쇄 당해…"성범죄자 계정은 차단"
입력 2020-11-14 11:56  | 수정 2020-11-14 11:56
[사진출처 = 고영욱 씨 트위터]

아동 성범죄로 전자발찌까지 부착한 연예인 고영욱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고 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가 폐쇄됐다"며 "댓글을 차단한 게 아니고 내가 팔로우 한 사람만 댓글 지정으로 설정했다.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 없던 상황이 됐다"며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즉, 고 씨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폐쇄한 것이 아닌 인스타그램 측에서 성범죄자의 계정을 폐쇄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인스타그램 측은 고객 센터 홈페이지 약관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하며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나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약관]
한편, 고 씨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지난 2013년 12월 대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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