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라인서 유아복 구입 주의…발암 물질 검출
입력 2009-06-03 18:17  | 수정 2009-06-04 09:29
【 앵커멘트 】
온라인에서 유아용 의류를 구입하실 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아 판매할 수 없는 제품들이 버젓이 판매되는가 하면, 발암물질이 나온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의류입니다.

표시 사항을 살펴보니 제품에는 물론 온라인 판매사이트에도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습니다.

'자율안전확인표시'란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공인기관에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는 표시로 마크가 없는 제품은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상당수가 안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 24개 제품 가운데 무려 14개 제품에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었으며, 온라인 제품은 무려 72%가 해당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 제품에선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인 파라클로로아닐린까지 검출됐습니다.

파라클로로아닐린은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그룹 2B로 분류한 물질로 독일에선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으며, 우리나라도 '30ppm 이하'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차장
- "이번에 검출된 파라클로로아닐린은 인체에 접촉을 하게 되면 피부염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현재 유아용 의류에는 사용이 제한된 물질입니다."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 6개 가운데서는 1개 제품에서만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유아용 의류를 구입할 때는 소비자들이 반드시 '자율안전확인표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관계기관에 표시 기준을 위반한 의류에 대해 철저히 단속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