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병헌·정유미, 남녀 주연상 주인공[40th 영평상]
입력 2020-11-11 20: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이병헌 정유미가 남녀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최정원, 김하나 아나운서가 이날 진행을 맡았다.
이병헌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 역으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영평상 설 때 마다, 가장 영화를 아주 디테일하고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이 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며 운을 뗀 그는 "함께 호흡을 했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배우가 없었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훌륭한 연기로 저를 뒷받침해주셔서 시너지를 내게 됐다. 영평상을 두 번이나 받게 해준 우민호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화를 끝내고 홍보하고, 무대인사한 기억이 났다. 관객들과 호흡을 눈으로 보았던 날들이 너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다"며 "다음 영화에는 그때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유미는 "영화 데뷔를 처음 하고 받은 상이 영평상(신인상)"이라고 말문을 연 뒤 "'82년생 김지영'을 만나 행복했다. 육아와 연출을 병행했던 김도영 감독님, 또 다른 김지영이었던 김미경 선생님과 이 영광 나누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영평상은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그 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의 '영평 10선'은 '82년생 김지영,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수상했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