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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대면 양궁대회' 코로나 이후 새로운 대회 모델 될까?
입력 2020-11-11 19:31  | 수정 2020-11-11 21:04
【 앵커멘트 】
오늘부터 3일 동안 전국 초등학교 양궁대회가 열리는데,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각자 양궁장에서 쏴서 기록을 집계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부 양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숨을 죽인 채 활시위를 당깁니다.

신중하게 쏜 화살이 과녁에 꽂힙니다.

대회라고 하기엔 다소 비좁은 공간, 선수도 5명뿐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많은 선수가 한 장소에 모이는 걸 막기 위해,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전국 62개 팀 315명의 선수들은 일정에 맞춰 각 팀 연습장에서 개별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장마다 배치된 심판이 점수를 기록하고,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경기 과정이 실시간으로 본부에 전송됩니다.

▶ 인터뷰 : 박지율 / 서울 북가좌초등학교 5학년
- "평소 대회에서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소리도 많이 큰데, 직접 안 가니까 좀 좋기도 하고…. 많이 떨렸는데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쐈어요."

세계양궁협회에서도 지난 5월 비대면 양궁대회를 개최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현 / 대한양궁협회 기획실장
- "대회가 계속 연기되고 취소되면서 비대면 형식으로라도 대회를 개최하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나 목표의식을 심어줄 수 있겠다…."

협회 측은 추후 있을 경기에도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대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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