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군제 시작하자마자 63조 '대박'…"주택도 팝니다"
입력 2020-11-11 19:30  | 수정 2020-11-11 21:19
【 앵커멘트 】
11월 11일 오늘은 빼빼로데이,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이기도 하지만 중국에서는 최대 인터넷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 개막일입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해당하는 거죠.
광군은 '솔로'란 뜻으로, 외로움을 쇼핑으로 달래자며 2009년부터 시작됐는데, 벌써 63조 원어치가 팔리며 각종 기록도 깨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광판에 뜬 숫자 3723.

우리 돈으로 63조 원에 해당하는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예약 판매를 포함해 광군제 개막 30분 만에 팔린 금액입니다.

지난해 하루 판매액 44조 원 기록이 또 깨졌습니다.


1초당 상품 구매량도 58만 3천 건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 나오면서 자동 운송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물품 창고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뉘쯔이찡/ 알리 익스프레스 홍보팀
- "평소에는 한 달에 전세기 170대 물량을 배송했는데 광군제로 보름 동안 700대 물량을 배송하게 됐습니다."

판매 상품도 다양합니다.

한국산 화장품과 가전제품에서부터 샤넬 등 유럽 명품까지 1600만 개 할인 상품에, 주택 80만 채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광군제 이용자
- "나는 매년 11월 11일 광군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중국은 코로나19 시대 소비의 힘을 기대한다며, 8억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승찬 /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미·중 패권 경쟁에 있어서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내수를 키우는 건데, 단순히 중국 기업과 소비자가 만드는 쇼핑 축제로만 보시면 안 되고 중국 정부가 진작시키기 위해서… "

올해는 24시간 운영되는 상황판이 없어 실시간 거래량은 확인되지 않지만, 지난해 광군제 때 삼성전자와 엘지 생활건강 등 우리 기업들은 169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1억 위안 클럽'에 들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 출처 : 유튜브 중국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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