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이든, 외국 정상에 "미국이 돌아왔다"…문 대통령 내일 통화할 듯
입력 2020-11-11 19:30  | 수정 2020-11-11 20:10
【 앵커멘트 】
바이든 당선인은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전통적 우방국가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동맹국에 미국이 돌아왔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내일(12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유럽국가 정상들과 한 전화통화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무엇보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기장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또, "미국은 홀로 있지 않다"며 미국을 존중받는 위치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동맹관계 역시 약화됐다는 점을 꼬집고, '다자주의'로의 회귀를 선언한 셈입니다.


전화통화 역시 미국의 오랜 우방국인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정상과 먼저 시작하며 동맹 복원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내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양국의 이견이 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화두가 될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임종석 외교·안보특보 등과 오찬을 하며 외교·안보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데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하는 탄소 중립과 관련한 첫 정부 회의를 개최하며 달라질 미 정부 기조에 대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MBN #바이든당선인 #미국돌아왔다 #황재헌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