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승만 더" 두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눈앞
입력 2020-11-11 19:30  | 수정 2020-11-11 21:02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kt에 2연승을 거두면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가을야구 DNA가 폭발했다고 해야 할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산은 역시 가을야구의 강자다웠습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2연승을 거뒀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집중력과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두산은 1차전 2-2 동점이던 9회 1사 상황에서 오재원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하고 대타 김인태가 결승타를 날렸습니다.

작전 야구와 득점 상황에서의 응집력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2차전은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가져가며 kt 타선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김민규와 박치국, 홍건희, 이영하는 6과 ⅓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곰의 탈을 쓴 여우'로 불리는 김태형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중립구장인 돔 경기장에서 열리는 특수한 상황까지 철저히 고려했습니다.

인조잔디로 인해 강습타구가 잦고, 잠실야구장을 제외하면 홈런이 가장 적게 나온 고척돔에 맞게 홈런보다는 달리는 야구와 팀배팅을 앞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점수를 최대한 뽑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 경기를 통해서 어떤 상황이 되면 작전이 나올 수도 있고 강공이 나올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은 88.5%.

두산이 가을야구 DNA를 앞세워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