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픽뉴스] 소년원 햄버거, 김현미 후폭풍, 폼페이오 경고
입력 2020-11-11 19:29  | 수정 2020-11-12 00:06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는 '소년원 햄버거'네요. 무슨 내용이죠?


【 기자 】
요즘 법무부 특수활동비가 이슈죠.

추미애 장관의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설날 행사로 소년원을 방문해, 소년범들에게 햄버거 교환 쿠폰이 든 세배 봉투를 전달했는데요.

야당에서 당시 300만 원 가까운 돈을 지출한 것이 혹시 법무부 특수활동비에서 꺼내 쓴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 장관이 오늘 직접 해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291만 원은 업무추진비도 아니고 특수활동비도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
- "지금 말씀드렸잖아요. 제3의 경비도 아니고, 그렇게 애매하게 하지 마십시오. 기관 운영경비와 직원들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모금한 돈을 취지에 맞게 집행한 거죠."

【 질문1 】
추 장관 화가 많이 난듯하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햄버거 의혹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제기했었는데요.

추 장관은 조 의원을 지적하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궁금해서 묻는 겁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
- "조수진 의원이 무조건 의혹제기를 해서 요즘은 신문과 지라시가 구분이 안 되는 세상 같아요. 그냥 무분별한 폭로를 제목으로 뽑아 가지고 가짜뉴스를 막 생산하고 팩트 체크를 전혀 하지 않아요. 물어보지 조차 않아요. "

팩트체크를 하지도 않고 의혹을 먼저 제기했다는 건데요.

추 장관은 기관 운영경비는 회계 감독을 받고 정확한 집행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2 】
두 번째 키워드는 김현미 후폭풍이네요. 이건 부동산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맞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소유한 아파트의 주민들이 김 장관을 비난했습니다.

주민연합회에서 규탄 성명까지 냈는데요.

연합회 측은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장관 본인의 집값을 언급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부정확한 가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매우 경솔한 언행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3 】
김 장관이 대체 무슨 발언을 했길래 주민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선 건가요?

【 기자 】
어제 있었던 일이죠.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정부가 지원해주는 디딤돌대출의 조건이 주택 가격 5억 원 이하라면서 "5억 원 이하 아파트가 있느냐"라고 김 장관을 향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수도권에 5억 원 이하가 있다"라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대출로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실제 집 가격이 5억 원이 넘었나보죠? 그러니깐 주민들이 화를 냈을 거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실거래 가격을 보면 5억원이 넘었습니다.

2020년 9월25일 실거래 됐다고 신고된 물건 가격인데요.

50평형대가 5억7900만원으로 신고됐습니다.

연합회 측은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오인될 수 있다"며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5 】
마지막 키워드는 '폼페이오의 경고'네요. 미국 대선 관련한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폼페이오 장관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해외 정상들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연락하는 게 부적절하냐는 질문에 "인사만 하는 것이라면 괜찮다"면서 "그러나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이죠.

바이든 승리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정상들이 잇따라 축하전화를 하고 있는데, 이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던진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 와중에 트럼프와 매우 친한 사이로 알려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메시지가 화제가 됐습니다.

【 질문6 】
존슨 총리는 어떤 발언을 했길래 그런가요?

【 기자 】
존슨 총리가 SNS에 올린 바이든 당선 축하 메시지인데요.

축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봐선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모니터 화면 밝기를 밝게 해봤더니 희미하게 '트럼프' '재선' 이런 단어들이 작게 보였습니다.

이걸 누리꾼들이 찾아낸 건데요.

논란이 커지자 영국 정부는 곧바로 해명했습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미국 대선이 박빙이라 결과가 나오기 전 두 종류 메시지를 미리 준비했다"면서 "기술적 결함으로 다른 메시지 일부가 배경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가 해명을 하긴 했지만요, 존슨 총리가 트럼프 절친으로 불렸던 점 등을 감안하면 이게 정말 실수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습니다.

【 앵커멘트 】
픽뉴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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