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달 취업자 42만 명↓…실업률 20년 만에 최고
입력 2020-11-11 19:29  | 수정 2020-11-11 20:30
【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42만 명 감소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8개월째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실업자는 두 달 연속 100만 명을 웃돌면서 지난달 실업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재확산한 코로나19가 몰고 온 고용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용복지센터에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은 / 서울 답십리동
- "학원에서 일했는데 아이들 수가 줄어들다 보니까 교사까지 해고된 상황까지 돼서…."

겪어보지 못한 불경기에 20년간 다닌 일자리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백화점 20년 근속
- "20년 동안 했던 직장이기에 다른 건 생각도 안 해봤기 때문에 뭘 알아봐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 8천 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 명을 웃돌았고, 실업률은 3.7%를 기록해 10월 기준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취업자 수는 8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9년과 같은 최장기록입니다.

특히 10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2만 1천 명 감소하면서 지난 4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감소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대면업종은 거리두기 완화가 되었음에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코로나 영향으로 좀 계속 지금 고용상황이 썩 좋지 않은 그런 상황으로…."

정부도 현재 고용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고용대책을 착실히 추진하는 한편 내수 활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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