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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규·강말금, 남녀 신인상 영예[40th 영평상]
입력 2020-11-11 19: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곽민규 강말금이 남녀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최정원, 김하나 아나운서가 이날 진행을 맡았다.
먼저 영화 '이장'(감독 정승오)의 승락 역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곽민규는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영화 안에서 대사가 열 마디도 되지 않는다. 말을 많이 안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촬영장에서 만난 좋은 동료가 있다. 그 분이 그 자리는 너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마련해준 자리이니까 감사의 말을 잘 전하라고 하셨다. 같이 나온 누나들을 응원하고 싶다”면서 첫째 누나로 나온 장리우 배우님은 영화에서 매력과는 다른 허당의 이미지가 있다. 현장에서 저희를 잘 챙겨주시고 코믹스러운 분위기로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금옥(이선희) 누나도 실질적인 리더였다. 제가 해이하거나 불안할 때 잘 이끌어줬다. 셋째는 공민정 배우님이다. 제게 오래된 친구이자 진짜 친누나 같은 누나다. 특별히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넷째 윤금선아 누나도 엄청 팬이었다. 현장에서도 놀라운 감정표현과 집중력을 보여주셔서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제 여자친구를 맡아준 송희준 배우님은 특유의 당당한 매력을 뽐내주셨는데 덕분에 제가 죄스럽게 승락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강말금은 촬영 스케줄로 아쉽게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기쁜 동시에 부끄러웠다. 좋은 영화를 만난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이 영화를 통해서 현장에서 주인으로서 촬영했다. 편집 과정도 중간 중간 훔쳐볼 수 있었고 개봉 과정에서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영화를 최선을 다해서 만드신 김초희 감독님과 배우님들,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영평상은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그 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의 '영평 10선'은 '82년생 김지영,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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