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부터 중국 출국자 코로나 '음성' 확인서 2장 필요…곳곳 혼선
입력 2020-11-11 19:19  | 수정 2020-11-11 19:56
【 앵커멘트 】
오늘(11일)부터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음성 확인서 2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검사비용 40만 원 정도를 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중국 입국자도 똑같이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부정적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병원에 중국 출장자들이 몰렸습니다.

오늘부터 중국에 나가려면 주한 중국대사관이 지정한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2회 받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기 항공편의 경우 탑승일 기준 48시간 이내여야 합니다.

▶ 인터뷰(☎) : 검사 지정 병원 관계자
- "중국 출국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서 예약은 따로 안 받고요. 다른 의료기관 두 곳에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만 중국에 들어올 수 있어요."

진단검사 비용은 탑승객이 부담해야하는데, 2회 검사와 증명서 발급에 드는 비용은 약 40만원 정도로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으로 출국을 계획한 이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무역 기업인
- "굉장히 번거롭죠. 중국 대사관이 지정하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꼭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PCR 검사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중국에서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고요."

중국에 들어가면 3주간 격리되는데, 확인서까지 2장을 요구하는 건 지나치다는 겁니다.

심지어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도 똑같이 대응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중국 출국 계획자
- "검사 비용이 비싼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비로 2번이나 하는 것은 부담이 많이 될 것 같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똑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나…. "

하지만 방역 당국은 부정적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우리나라의 방역조치도 각국과 상대적으로 각국에 따라서 그 수위를 상호 호혜적으로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백신 부작용도 잇따라 보고 되는데도 방역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오히려 중국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MBN종합뉴스 #중국 #출국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 #PCR #주한중국대사관 #김주하앵커 #정태진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