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김봉현 전자보석 신청…접대날짜 한 달째 '물음표'
입력 2020-11-11 19:19  | 수정 2020-11-11 20:47
【 앵커멘트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최근 법원에 전자보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검사들에게 술자리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뒤 대략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접대 날짜를 정확히 콕 집지 못해 신빙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봉현 전 회장이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겠다며 전자보석을 신청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전자보석을 신청했고, 오는 27일 심문 기일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김 전 회장은 2차 옥중 입장문에서 "전자보석 제도를 활용도 못 하면서 왜 만들었냐"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회장이 도주 전력 등이 있어 보석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사 술 접대' 날짜와 관련한 진술을 놓고도 신빙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어제(10일) 술집을 자주 방문해 하루만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지난해 7월 12일과 18일을 지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16일 1차 옥중 입장문 이후 한 달이 되어가도록 정확한 날짜를 하나로 특정하지 못한 겁니다.

또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접대의 구체적인 물증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SNS 메신저를 통해 어제(10일) 내놓은 공식 입장 이외에 따로 할 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사 술접대 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모 변호사는 검사들을 술자리에 데려간 적이 없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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