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 출발하면 '꽈당'…어설픈 '할리우드 액션'
입력 2020-11-11 19:19  | 수정 2020-11-11 20:18
【 앵커멘트 】
버스 안에서 일부러 넘어진 뒤 버스기사들에게 합의금 등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기도 했는데, 20대 남성의 범죄 수법 함께 보시죠.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요금을 내고 버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갑자기 바닥으로 넘어집니다.

또 다른 버스의 CCTV입니다.

이번에도 버스가 출발하자 한 남성이 바닥으로 엎어집니다.


▶ 인터뷰(☎) : 버스운전 기사
- "노약자도 아니고 그렇게 넘어진다는 게 황당했어요. 바로 병원에 가야 되겠다고…. 억울하지만, 버스에서 넘어지는 걸 봤으니 방법이 없어…."

20대 남성은 이런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치료비와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45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이번에는 한 건물 주차장 앞에 모습을 나타낸 남성.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오자 그대로 부딪힙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를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도 350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어영선 / 부산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심야에 유흥업소 주변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사람을 미행했다가 지하주차장에서 운전하는 모습을 정확하게 본 후에 지하주차장에서 도로로 나오는 차량에 고의로…."

경찰은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등을 타 낸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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