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MW그룹, 미래 도심형 순수 전기 콘셉트 스쿠터 공개
입력 2020-11-11 19:19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 [사진 제공 = BMW 그룹]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제조업체 BMW 그룹이 순수 전기 콘셉트 스쿠터를 선보이며 도심형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승용차 시장을 넘어 이륜차 시장으로 전동화 전략을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BMW 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넥스트젠 2020'을 통해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를 전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BMW그룹은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가 전기 드라이브, 미래적 디자인, 공동체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갖춘 모델로 스쿠터 시장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드가 하인리히 BMW 모토라드 디자인 총괄은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는 광역 도시권 전기 이동성 전략의 연속이며, 동 시대의 양산형 바이크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며 "이를 통해 대도시 이륜 전기 모빌리티의 기술적, 시각적 면모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 [사진 제공 = BMW 그룹]
이날 공개된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에는 지난 2017년 발표된 BMW 모토라드 콘셉트 링크의 혁신적인 요소와 파격적 디자인이 그대로 담겼다. 우선 외관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쿠터의 틀을 깼다. 길게 늘어진 낮은 바디와 대각선으로 솟아오른 프론트 엔드는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실루엣을 그려냈다. 전기 배터리를 하단부에 배치해 이상적인 무게 중심과 더불어 우수한 핸들링, 다이내믹한 라이딩을 구현했다.
BMW 그룹은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를 체형에 구애받지 않는 인체공학과 쉬운 접근성을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떠다니는' 벤치 시트를 개발해 다리 길이나 키에 상관 없이 누구라도 일상 속에서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마트폰 등 외부 환경과 접촉할 수 있게 했고 전용 라이더 장비도 마련했다.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 [사진 제공 = BMW 그룹]
한편 BMW 그룹은 십 여년전부터 바이크시장에서도 전동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2001년 콘셉트 e를 통해서 도심 환경에서 전기 모빌리티가 어떤 모습일지 보여줬고 2012년에는 런던에서 BMW C 에볼루션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 뒤이어 2014년에는 프리미엄 제조사 중 처음으로 순수 이륜차 'C 에볼루션 양산형' 모델을 글로벌 공개하고 4년 뒤 한국에도 출시했다.
BMW 모토라드 데피니션 CE 04 [사진 제공 = BMW 그룹]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