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김태호 "윤석열 지지도 1위, 문재인 정부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
입력 2020-11-11 18:04  | 수정 2020-11-11 19:09
<출연자>
김태호 / 무소속 의원


<인터뷰 전문>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의 초대 손님 김태호 의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태호 : 반갑습니다.

앵커 :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이렇게 소개를 해야 하는데 아직도 무소속이죠?

김태호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왜 안 들어가고 계십니까?

김태호 : 곧 아마 친정에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못 들어갑니까? 안 들어갑니까?

김태호 : 안에 또 나름대로의 어떤 시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 하여튼 지난번 총선 때 참 그래도 무소속으로 그 지역에서 다시 이렇게 선택을 받은 것 보면 아직도 그 지역에서 또 경남에서 우리 김태호 할 일이 많이 있다, 이렇게 본 모양이죠?

김태호 : 그렇게 또 선택을 해줘서 저는 열심히 해야겠다. 다 사랑으로 치면 첫사랑인 분들인데 저는 어쨌든 결혼에 성공했고 또 앞으로 잘 살고 또 정치를 제대로 초심으로 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인해서 저는 보답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쉬고 계신 동안 주로 뭐 하셨어요?

김태호 : 주로 미국 제일 잘 나가는 나라 두 나라는 가보자 그래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조금 있으면서 실리콘밸리 정말로 이 잠재력 성장 미국을 견인하는 그런 산업적 배경에 대한 공부 또 중국에서 또 중국 베이징 대학교에서 머물면서 중국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의 어떤 리더십은 뭘까 이런저런 또 많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 그런데 어떻습니까? 보면 물론 쭉 잘나가는 것도 좋지만 정말 젊을 때 국무총리 후보도 되셨고 그런데 이 정치인들이 어려운 시기가 있잖아요. 그때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생각 안 드셨습니까?

김태호 : 결국 저 20대 불출마 한 배경도 이런 모습으로 계속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을 속이는 거고 자신을 기만하는 거다 이런 생각이 있었고요, 오히려 그런 총리로 됐을 때 좀 낙마라든가 이런 과정들이 저한테 지금 가장 큰 스승이 된 것 같아요.그냥 골자가 없구나, 결국 이 구덩이에 사람은 빠져야 하늘을 본다 이런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정말 하늘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 지금 혹시 60 넘었습니까?

김태호 : 만으로 치면 한 58 되죠.

앵커 : 그렇죠? 만약에 그때 국무총리 되고 국무총리 되고 또 잘 되어서 대통령 됐으면 60도 안 되어서 대통령 그만 두고 이제 있는 나이 되는 거예요.

김태호 : 그 당시를 돌아보면 이 칼을 이렇게 잡을 생각만 했지 그 칼로 정말 어떻게 그 비전을 위해서 쓸 것인가, 국가 경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은 참 얕았다.지금 잘못하면 더 큰 민폐를 끼칠 수 있었겠구나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 그래요. 그 아픈 시기가 정말 더 귀한 진주처럼 단단해졌을 거다 생각을 합니다. 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김무성 대표 포럼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내가 돌아보니까 이랬다. 아, 그렇게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 정치권에서 얼마 만에 들어봤는지 모르겠어요. 꼭 애들같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김태호 : 결국 우리 야권의 보수들이 정말 너무 많은 빚을 안고 유산을 받았다고 봐요. 그래서 고백할 건 분명히 하고 또 반성할 거 하고 정말 국민이 이제 그만해도 된다 할 때까지 그런 모습을 저는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저는 똑같은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 걱정도 끼쳤고 이제 새로운 초심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상대 또 국민의 어떤 신뢰의 바탕이 안 된다면 제가 뭐 한 발 내딛은 듯 무슨 뜻이 있겠습니까?

앵커 : 표현이 그때 그러셨던가요? 유승민 제치고 김무성 제치면 그다음에는 나다 그렇게 이야기하셨는데 많이 웃었어요. 지금은 누구를 제치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정치라고 하는 게 누구를 제치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닌 것 같더라 이런 얘기입니까?

김태호 : 저는 아마 그때 제 욕심이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원칙이었던 것 같아요. 이 가슴 속에 국민에 대한 사랑이나 나라에 대한 어떤 사랑의 마음이 좀 가득한 상태에서 공심으로 이 정치를 해야 하는데 거꾸로 욕심을 넣고 하니까 오히려 그게 민폐로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아픔으로 이렇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돌아보면. 그래서 이제는 이제 우리 국가가 어떻게 가야 하고 또 내가 어떤 가치를 위해서 싸워야 하는가. 어떤 그런 마음이. 그래서 조금 김태호 쓸모 있으면 좋겠다. 김태호 지나보니까 걔 쓸모 있었어,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었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제가 꼭 뭔 대통령이 되어야겠다, 그 칼을 잡아야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 도인이 돼서 돌아오신 것 같은데요.

김태호 : 아닙니다.

앵커 :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상당히 따뜻해지고 좋아집니다. 우리 정치가 지금 너무 좀 강하게 부딪혀 있죠?

김태호 : 그렇습니다.

앵커 : 조금씩만 이렇게 좀 역지사지하고 중간지대도 있고 그러면 좋을 텐데 왜 그렇게 됐을까요?

김태호 : 제일 안타까운 게 우리가 촛불 민심이 있었고 그 민심이 결과적으로 전체 국민 통합을 위한 참 제도 변화라든지 그리고 미래로 가는 가치를 창출하는 데 썼다면 하는 참 아쉬움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진영의 그것도 이익을, 그 변화가 진영의 이익을 대변한 것처럼 국민들이 많이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윤석열 총장의 지지도가 1등으로 나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저는 그 표현은 그 의미는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과의 대척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거, 또 하나는 국민의 열망이 뭔가 문 정부의 폭주를 좀 막아달라는 그런 견제 심리가 저는 표출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심지어 이 사법부까지도 진영의 어떤 메커니즘이 작동되는 거 아니냐. 우리 국민들이 다 우려하고 있습니다. 참 서글픈 일이죠.

앵커 : 그러면 이제 너무 담론에 치우쳤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봅시다. 지금 윤석열 총장 이야기를 했는데 물론 현 정부나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윤석열 총장 지지를 했겠죠, 그렇지만 그 지지가 국민의 힘으로 가야 정상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의 힘은 아니더라도 김태호, 홍준표 이런 야권 주자들한테 가야 정상적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지금 윤석열 총장은 정치한다는 이야기도 안 하고 있는데 나중에 나 정치 안 할 거야 그러면 그 표들 다 어디로 갑니까?

김태호 : 글쎄요, 우리가 미스터트롯 과정을 보면서 무명 선수였잖습니까? 물론 치열한 삶을 살아온 친구들인데 다 영탁이나 임영웅이나 김호중이나 다 이런 친구들이 이렇게 실력이 좋나. 그전에 무대 올라오기 전에 몰랐잖습니까? 그래서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야권의 그런 플랫폼을 누구나 올라와서 치열하게 1차, 2차, 3차, 4차까지라도 좋고 이런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율 100%의 그런 경선의 룰을 만드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각 후보자들이 역사를 보는 시각이라든지 세상을 보는 눈이라든지 그거 다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이라든지 이게 국민들한테 이렇게 알려지고 그런 경쟁을 통해서 결국 마음대로 이렇게 모아서 미스터트롯에서 무려 40% 가까이 시청률을 기록했듯이 아마 그거에 판가름이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장들이 지금 아직 열려 있지 않고 우리가 4.15 총선 패배 이후에 결과적으로 제대로 된 아주 리더십을 만들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4.15 패배도 결국 국민들의 기대가 없었던 것이다. 이 문 정부의 조국 사태 등으로 인해서 또 경제 실정 등으로 인해서 많은 민심이 이반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표를, 그 민심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뜻은 기대를 한 적이 없던 것이다, 리더십이 없었던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앵커 : 그러면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새로운 판이 짜일 것이라고 하는 기대가 있습니까?

김태호 : 그거 당연히 만들어야 하고 지금 그 윤석열 지지도의 상징은 이제 야권 단합해라. 그렇게 단합으로 응답을 해야 한다는 그런 명령으로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그 단합의 연대에 어떻게 그 연대를 할 것인가. 결국 향기 있는 꽃이 있어야 벌이 이렇게 몰려들 듯이 저는 연대의 끈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국민의 지지도만큼 평가받을 수 있는 소위 100% 경선 룰의 플랫폼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당장 내년에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 있고 또 대선이 있고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야권의 연대 플랫폼이 좀 빨리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죠?

김태호 : 저는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고 이번 보선의 연대에 어떤 끈을 만들지 못한다면 저는 대선도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의 가장 큰 업적은 아마 경선 룰과 관련된 플랫폼을 만드는 게 가장 큰 업적이 될 거다. 저도 계속 요구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아마 지도자급에서 의견을 좀 끌어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내년 4월까지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김태호 : 충분합니다.

앵커 : 아니, 김종인 위원장 생각은 안 바꾸는 상황에서.

김태호 : 아마 국민적 요구나 지금 이 국민적 민심이 아마 그걸, 그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될 거다. 아마 어려울 겁니다. 그렇게 갈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앵커 : 김종인 위원장이 그쪽으로 갈 거다?

김태호 : 갑니다.

앵커 : 본인이 원해서 갈까요? 다른 쪽 압력에 의해서 갈까요?

김태호 : 그분도 나라에 대한 걱정이 많은 분이고 또 당이 어떻게 해야 승리의 조건이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하여튼 지금 그런 연대 플랫폼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김태호 의원도 그러시고 안철수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혹시 안철수 대표도 들어온다면 대환영입니까?

김태호 : 그거는 누구는 안 된다, 된다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심지어 우리 국민의힘은 사실상 넘어져 가는 어떤 기업, 파산 직전의 기업이었습니다. 기업으로 비유하자면. 여기에 결국 김종인 대표를 우리 좀 구해 주십사 하고 모신 분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고 맏이 같다면 그 맏이의 상속도 이렇게 상속도 없습니다, 실제. 다 내려놔야 한다. 어떤 누구든 와서 자기의 국민적 지지만큼 역량이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열어줘야 합니다, 과감하게. 그게 저는 답이라고 봅니다.

앵커 : 이제 말씀하셨던 그런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또 여러 가지 경선 방식이 정해진 다음에 이제 대선 구도가 짜이게 되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많이 나올까 궁금한데 김 의원께서도 물론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겠죠?

김태호 : 저는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조건 한 3가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제발 이제 파당적 네 편 내 편의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서 진짜 국민통합,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거고 두 번째는 저는 바로 반칙과 특권에 단호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아빠 찬스, 엄마 찬스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고 또 세 번째 지금 20, 30대가 분노하고 있지 않습니까? 절망하고 있고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데 이 20, 30대 젊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소위 찬스 메이커로서의 대통령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사람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라든지 또 결혼 문제라든지 주택을 하나 제대로 가질 수 있는 비전 문제라든지 많은 부분, 고용 문제 포함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어떤 믿음과 확신이 있어야 결국에 우리가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다 절망하고 있는데 무슨 대한민국이 미래가 있겠습니까?

앵커 : 제가 대선 주자들 이렇게 모시면 꼭 물어보는 게 이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은 뭘까 하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것들이 결국은 그 시대정신하고 맞닿아 있는 얘기들이겠죠?

김태호 : 네, 그만큼 제가 참 거기에 부합할 수 있는지 또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그런 데 대한 고민과 고민을 저는 거듭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혹시 홍준표 의원도 만나보세요?

김태호 : 본회의장에서 더러 이렇게 뵙죠.

앵커 : 두 분 다 아직 못 들어가고 계신대 혹시 같이 들어가자 뭐 이런 얘기는 안 합니까?

김태호 : 저는 큰 틀에서 이렇게 같이 가는 게 맞다, 그게 순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 뭐 복당 문제를 유불리를 따져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이 자체가 국민들이 볼 때는 아직도 제대로 이렇게 세상 못 보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제 마음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의 어떤 이념의 어떤 그런 논리, 또 생각의 차이로 진영으로 이렇게 나누는 이런 일이 아니라 진짜 다음 세대들에게 진짜 많은 앞으로 새로운 경제 환경이나 이런 변화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게 제도든 기회든 결국 만드는 일. 그야말로 찬스 메이커로서의 역할, 그거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하고 그쪽 리더십에 좀 집중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종종 나와 주십시오.

김태호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김태호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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