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화이자 백신 안전운송 콜드체인株 `반짝`
입력 2020-11-11 17:49  | 수정 2020-11-11 19:47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하 70도 이하 상태에서 보관·운송돼야 효과가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권장 온도 범위에서 보관 및 운반하는 시스템인 '콜드체인(Cold Chain)'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1일 대한항공은 전날에 비해 5.98% 오른 2만5700원에 마감했다. 초저온 냉동고를 보유한 대한과학은 21.78%, 의약품 콜드체인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진 한익스프레스는 11.26% 상승했다. 냉동화물창고를 운영하는 한국공항은 9.42% 올랐고, 자회사(이에스티)가 냉장·냉동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축랭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GST는 6.4% 올랐다.
국내에서 콜드체인 관련 대표 수혜주로는 대한항공과 대한과학이 꼽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의약품 항공화물 운송 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 표준 인증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IV Pharma'를 받아 백신을 수송할 수 있는 항공사로 분류된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이자, 모더나 등 빅파마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긴급사용승인과 공급이 기대한 대로 이뤄진다면 2021년 항공화물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 수송 물량은 약 80억도즈"라고 말했다. 대한과학은 극저온 백신 보관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과학의 초저온 냉동고는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할 수 있어 혈청, 항체, 세포 및 각종 의료 샘플의 보관에 필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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