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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기영 측 "前소속사 대표, 팬심 악용 팬클럽에 사기" 분노
입력 2020-11-11 16:18  | 수정 2020-11-11 16: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박기영의 전(前) 소속사 이 모 대표가 사기 및 금전 편취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무려 8천만 원에 달하는 미지급 정산금으로 이씨를 고소한 박기영 측은 "팬심을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 점에서 분노한다"고 밝혔다.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박기영 전 소속사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대표 이모 씨는 박기영의 팬클럽과 제작자 등을 대상으로 5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돼 지난 9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지난 8월 박기영의 정산 미지급 폭로 전, 후 한동안 잠적했다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박기영 팬클럽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연 제작사에 빌린 일부 비용에 대해서는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편취한 금전의 액수가 적지 않고 사안이 복잡해 이씨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기영 측 관계자는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다른 사람도 아닌 팬들의 팬심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팬과 박기영 사이를 이간질한 것에 대해 많이 분노하고 있다. 박기영의 앨범 제작비라는 명목으로 팬들에게 거액을 빌려갔으나 전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섦여했다.
관계자는 이어 "팬들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고소 여부를 결정한 것"이라 전했다.
박기영 측에 따르면 박기영이 이씨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출연료는 무려 8천만 원. 특히 박기영뿐 아니라 또 다른 가수 역시 이씨에게서 정산받지 못한 금원이 있어 이씨에게 가수들이 입은 피해액은 총 1억 여 원에 달한다.
관계자는 "긴 시간 잠적했던 이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만큼 박기영 역시 관련 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형사뿐 아니라 민사 소송도 계획하고 있다"고 긴 싸움을 예고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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