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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논문 표절’, 정식 수사해달라”...국민청원에 3000여명 동의
입력 2020-11-11 16: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에 대해 정식 수사를 해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진영 씨와 조선대학교의 부정 입시 및 부정 석·박사 학위에 대해 정식 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한국의 교육 제도는 모든 것이 대학 입시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대입 입시 과정과 석박사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정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경찰, 검찰의 정식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4시 10분 기준 3000여명이 동의했으며, 다음 달 10일 마감한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에는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와 관련 최근 한 매체는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진영 측은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직후 표절이 아닌 인용이다”라고 해명했으나, 조선대 전 교수의 양심선언이 나오자 입장을 바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면서도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이 파문을 일으키자, 조선대는 오는 13일 대학원위원회를 열고 홍진영의 학위 수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원칙상 학위 반납 제도가 없는 관계로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서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학위가 적절하게 수여됐는지를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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