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위안화 강세에 1,110원 하락 마감…23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0-11-11 15:56  | 수정 2020-11-18 16:03

오늘(11일) 원/달러 환율이 1,110원으로 떨어지며 약 2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1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연중 최저점을 다시 갈아치운 것은 물론 2018년 12월 4일(1,105.3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환율은 1.4원 오른 1,116.5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장 초반 하락으로 전환한 환율은 이후 하락 폭을 점점 키워나갔습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11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원화 강세 추세 속에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세계 달러화가 강세로 반등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분위기입니다.

코스피는 이날 1.35% 오른 2,485.87에 장을 마쳤습니다.

여전한 위안화 강세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 국내 주식의 외국인 매수세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03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61.65원)에서 7.62원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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