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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베르나르다 알바`→`연극시리즈`, 2021년 정동극장 시즌제 론칭 "변화하는 공연계 선도"
입력 2020-11-11 15: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정동극장이 개관 25년만에 처음으로 시즌제를 론칭한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2021년 정동극장 공연 라인업과 시즌제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 이수현 공연기획팀장,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영주 프로듀서, 브런치 콘서트 '정동 팔레트'의 사회자이자 뮤지컬 '포미니츠'의 양준모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정동극장은 개관 25년이래 처음으로 2021년 'Hello, Jeongdong(이하 헬로, 정동)' 시즌제를 론칭, 패키지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공연 라인업은 총 13편이며, 연극 2편, 뮤지컬 3편, 콘서트 2편, 예술단 정기공연 3편으로 구성된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2020년도는 아시다시피 공연계에게 힘든 시간이다. 저희들도 원래 많은 관객들과 다양한 공연으로 한 해 농사를 많이 지으려고 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장문을 열지 못하고 많은 공연들이 취소돼 안타깝다. 하지만 내년에는 공연장에서 많은 예술가와 관객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정동 시즌제를 도입하려고 한다. 새로운 모습, 달라지고 변화한 정동극장이 힘차게 인사를 나누려고 한다. 정동극장이 국립극장으로써 나날이 변화하는 시장을 선도하고 공연계를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보답하려고 한다. 믿음과 신뢰로 정동극장을 찾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동극장은 변화의 시작으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정동극장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2022년 4월쯤 재건축을 시작해 2년정도 문을 닫고 600석 이상의 극장 300석 이상의 극장, 두 개 극장을 확보하고 다양한 복지시설을 확보해 정동의 중심 문화시설로 거듭나려고 한다. 2024년 4월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정동극장 라인업은 다양한 장르 구성이 눈에 띈다. 뮤지컬은 총 3편이고, 연극은 공동제작 작품 한 편, 자체 제작 작품 한편을 준비한다.
'베르나르다 알바' 초연 출연 멤버인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이번에는 출연배우자 프로듀서로 함께한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2021년 정동극장 라인업 첫 작품으로 내년 1월 22일 개막한다. 정영주 배우를 비롯 황석정, 이영미, 오소연, 김국희,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 초연 배우들과 이소정, 강애심, 한지연, 최유하, 김려원, 임진아, 황한나, 정가희, 이진경, 이상아 배우가 새로 합류한다.
'베르나르다 알바' 정영주 프로듀서는 "이번에 겁없이 제작에 발을 담가봤다. 쉬운일이 아니더라. 양보도 하고 타협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동극장이 단단하게 버텨주셔서 이 공연이 무대에 올라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초연의 마음으로 무대를 올리려고 한다. 오픈 공연인만큼 힘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독일 영화 '포미니츠'(2006)을 원작으로 한국 창작진들이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창작 초연으로 정동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브런치 콘서트 '정동 팔레트'의 사회자이인 양준모가 뮤지컬 '포미니츠'에 예술감독으로 함께한다.
양준모는 "라이선스를 가져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은 95% 캐스팅을 완료한 상태다. 새로운 형식의 특별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동극장은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작곡가가 만드는 콘서트, 두 편의 음악공연도 준비한다.
2021년 정동극장은 예술단을 공식 창단한다. 정동극장 예술단 이규운 지도위원은 "정동극장 예술단은 총 16인으로 무용수 10명, 타악 연주자 6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정동극장 예술단의 창단식과 첫 정규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내년 3월에 창단식과 첫 공연 '시나위, 夢'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총 13편의 공연 중 11편을 다양한 구성의 패키지 티켓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각양각색 패키지'는 4편의 공연을 통해 정동극장 공연의 다채로움을 엿볼 수 있는 티켓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 정동극장 연극 시리즈, 콘서트 '오선지를 걸어가는 작곡가'와 창작초연 뮤지컬 '포미니츠'를 만날 수 있다. '뮤지컬 패키지'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재연 무대, 뮤지컬 '포미니츠', 정동극장 레퍼토리 뮤지컬 '판'으로 구성돼있다. '정동 예술단 패키지'는 정동극장 예술단의 첫 정기 공연이자 창작공연인 '시나위, 夢', '바운스', '소춘대유희(가제)'로 이뤄졌다.
2021 정동극장 '헬로, 정동' 시즌제 패키지는 오는 11월 12일 오전 10시 티켓 오픈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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