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 홍수 속 외관 디지안 특화한 `군계일학` 상업시설 눈길
입력 2020-11-11 15:27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 = 지엘스포월드PFV]

최근 상업시설에 이국적인 디자인 요소나, 차별화된 형태의 외관 설계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상업시설은 시인성과 가시성이 높아 매출 신장과 적결된 빠른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관 특화 상업시설은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11일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마포구 서교동 소재 '양화로11길' 상권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은 1억9431만원으로, 서울시 평균인 5733만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1층 기준 3.3㎡당 월 임대료도 서울시 평균(14만151원)보다 19.43% 높은 16만7382원으로 조사됐다. 독특한 외관의 협곡형 스트리트몰인 '메세나폴리스몰'가 주변 상권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외관 특화설계가 도입된 신규 물량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지엘스포월드PFV는 오는 1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주거시설과 최고급 스포츠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이 단지의 외부는 유선형태의 특색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행인의 눈길을 사로 잡는 세련된 이미지의 커튼월룩은 물론, 인공 연못과 반사형 벽면을 조화한 조경 요소, 테마로드 등도 배치될 예정이다.
하나자산신탁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어반그로브 고덕'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50년대 미국의 팝아트를 재해석한 팝 스트리트를 비롯해 로맨틱 런웨이, 플레이 아지트 등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 요소가 다수 도입된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 중인 '코벤트가든 동탄'에는 영국 런던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코벤트카든'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설계가 적용된다.
한 상가업계 관계자는 "쏟아지는 공급 물량 속 상업시설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외관 특화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갖춘 상업시설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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