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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행복대상`에 김명자·전영애…삼성생명공익재단 수상자 발표
입력 2020-11-11 15:02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왼), 전영애 서울대 독문학과 명예교수.

여성 최초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76)과 전영애 서울대 독문학과 명예교수(69) 등이 올해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1일 '2020 삼성생명행복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선도상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청소년상 등 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뤄진다.
올해 여성선도상 수상자로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이 선정됐다. 김 회장은 숙명여대, 카이스트 교수를 거쳐 환경부 장관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최초의 여성 과총 회장을 지내며 50여년간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창조상은 전영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교수는 괴테, 첼란, 분단문학 등 독일의 근·현대 문학을 광범위하게 연구해 다수의 논문과 60여권의 서적을 출간하며 한국의 독일문학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1호'는 가족화목상을 받았다. 혈연·학연·지연이 없는 9가족 37명이 모여사는 공동육아 형태의 이 주택은 자녀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경조사나 명절 행사 등 집안의 대소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른을 공경하며 가족사랑을 실천한 청소년상 부문에는 △대광여고 1학년 임연희 △강원고 2학년 박민영 △수도전기공업고 2학년 김윤섭 △대구과학대 1학년 김하늘 △서울대 2학년 박미각 등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 권익·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효를 실천하거나 확산하는 데 기여한 개인, 가족, 청소년을 찾아 행복한 사회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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