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남시, 코로나 대응으로 내년 예산 3조116억원으로 급감
입력 2020-11-11 14:46  | 수정 2020-11-18 15:06

경기 성남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3조840억원보다 724억원이 감소된 3조116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2조 3507억원, 특별회계는 6609억원으로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888억원 증가했지만 특별회계는 2612억원 급감했다.
특별회계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특별회계 세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판교택지개발사업 수익금 중 1900억원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회계 사업비로 돌려썼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판교택지개발사업 수익금을 다른 회계로 전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일반회계로 전입된 1900억원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자체 사업 및 국도비 보조사업(1400억원), 재정안정화기금 적립(500억원) 등으로 사용됐다.
시 관계자는 "2016년 본예산이 2조3336억원으로 전년도(2조3551억원)에 비해 215억원(0.1%) 줄어든 이후 5년 만에 본예산 규모가 감소하게 됐다"며 "특별회계가 줄었지만 일반회계가 늘어난 만큼 시 재정 운용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해당 본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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