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라다 명품 가방이 3만원? 홈페이지 마비까지
입력 2020-11-11 14:20  | 수정 2020-11-12 21:33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수백만원대 명품 가방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2만~3만원에 공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른시간 프라다 공식 홈페이지에 2만~3만원대 제품들이 '깜짝' 등장했다. 원래 200만~300만원대 팔리던 제품들로 100분의 1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나와 화제가 됐다.
244만원 프라다 클레오 브러시드 가죽 숄더 백은 2만4400원, 365만원 사피아노 가죽 백은 3만6500원에 공개됐다. 275만원, 320만원인 가죽 핸드백도 각각 2만7500원과 3만2000원 등으로 가격정보가 올라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같은 가격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먹통이 됐다.

11일 프라다와 자매브랜드인 미우미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지만, 가격 정보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홈페이지 접속도 가능하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전산오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품 가격 표기가 원래 정상 가격 대비 100분의 1 수준이었기에 가격 입력 과정에서 끝자리 0이 두 개 생략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NS상에서는 싼 값에 프라다 정품을 구입했다는 인증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오류에 따른 구매는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프라다 약관에 따르면 '경우에 따라 오류(오타나 유사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고 제품 가격이 잘못 매겨질 수 있다. 제품의 올바른 가격이 웹사이트에 표시된 가격과 다른 경우 프라다는 고객에 연락해 기존 주문을 취소하고 정상가격으로 새로 주문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기 때문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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