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文대통령, 미국 바이든 당선인과 내일 정상통화
입력 2020-11-11 14:08  | 수정 2020-11-11 14:3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를 갖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당선인과 이르면 12일 정상통화를 갖는다.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문대통령이 4년만에 재집권한 미국 민주당 정권과 본격적인 한미외교에 나서는 것이다. 11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통화활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바이든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승리 연설을 한지 4일만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정상 등과 통화하며 해외 정상과 전화 외교를 시작했다. 이르면 12일 일본 스가 총리와도 통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간 경제협력 확대는 물론 바이든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듭짓지 못한 방위비 분담금이나 미국 주도의 다자안보협력체인 '쿼드' 참여 문제 등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문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로운 행정부를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과 주요 인사들과도 다방면으로 소통하겠다"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 간 튼튼한 공조와 함께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처음 축하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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