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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윤종석, 잔혹 복수극 속 따뜻한 매력
입력 2020-11-11 13: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윤종석이 MBN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다정함과 무심함을 오가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윤종석은 두 부부의 치열한 복수극과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 얽힌 관계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속 연상의 아내와 금전 거래로 엮인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인 남편 조민규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회 방송분에서 50억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조민규는 하은혜(심혜진 분)와 10년 장기 계약으로 묶여있는 가짜 부부 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은혜가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까지 찾아와 계약에 충실할 것을 요청할 때에는 서늘한 미소와 함께 둘은 ‘계약으로 맺어진 행복한 부부임을 상기시키며 하은혜를 비참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조민규는 결국 하은혜의 요청대로 유흥업소 일을 곧 관두기로 하고 다시 하은혜에게 다정한 남편으로 돌아왔다.

그간 본업과 사생활을 확실하게 구분 지으며 냉정하게 자신의 사생활을 터치하지 말 것을 요구하던 조민규의 모습과는 다른 다정한 남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조민규가 진선미(최유화 분)와 바람을 피운다고 오해한 하은혜가 갑자기 진선미를 공격해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 진선미가 하은혜를 쫓아가 따지자 조민규는 마침 창백한 얼굴로 집에 오는 하은혜를 감싸 안고 달래며 가짜 부부임에도 자연스럽게 아내를 보호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 하은혜가 비밀 조항을 깬 연유로 계약은 파기되었다고 하자 이 계약을 이어가고 싶다고 하며 알 수 없는 눈빛을 보이며 하은혜를 향한 그의 마음이 진심인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비췄다. 또 하은혜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화가 난 진선미가 앞으로 자신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소리치자 혼자 50억을 좇게 된 조민규는 심재경(김정은 분)의 집에 몰래 잠입해 도청기를 설치하고 동태를 살피던 중, 경찰이 심재경을 범인으로 의심해 증거가 되는 구두를 찾기 위해 심재경의 집을 방문한 것을 듣고 심각한 표정으로 다급히 집에 돌아와 아내의 곁에서 말을 맞춰주며 자신의 집까지 찾아온 경찰로부터 아내를 보호했다.
이렇듯 윤종석은 연하 남편으로서의 근무시간과 자유시간의 갭 차이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다정함과 냉정함의 극과 극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심재경(김정은 분)의 복수 자작극 이후 서로를 헤치려던 심재경과 김윤철(최원영 분)의 싸움에 갑작스레 최유화의 등이 터져버리며 숨 막히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50억을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윤종석, 그가 이후 어떤 이야기를 그려내며 작품을 빛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MBN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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