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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재수생 엔에프씨 "소재·기술 기반 탄탄한 펀더멘탈…글로벌 화장품 기업 도약"
입력 2020-11-11 13:32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포부를 밝혔다.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동장 속에서 상장 철회했던 엔에프씨가 기업공개(IPO)에 다시 도전한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독보적인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자연의 친구들'이 전신인 엔에프씨는 현재 화장품 소재 개발과 ODM/OEM 사업을 전개 중이다. 화장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라마이드 함량을 대폭 증가시키는 MLV 기술, 나노리포좀, 무기합성기술 등 대체불가능한 특화 기술 확보로 품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유 대표는 "국내 최초 수용성 세라마이드 개발하고 또 일본 수입에 의존했던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TiO2)' 이산화티탄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139개 매출처를 확보하는 등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 오랜 기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시장을 확대해왔다"고 강조했다.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출한 ODM·OEM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도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엔에프씨는 설립 이후 한번도 꺾이지 않은 매출 성장세를 자랑한다. 최근 5개년(2015년~2019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만 31.8%에 달한다. 올 상반기 이미 1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매출(329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이산화티탄(TiO2) 합성과 의료용대마(CBD) 추출 기술을 통한 의약품 분야 확장 등 미래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된 기업"이라며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와 완제품 분야에 적용, 비즈니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에프씨의 공모 예정가는 1만200원~1만34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04억 원 규모다. 오는 16일~17일 수요예측, 23일과 24일 일반 공모청약을 받은 후,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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