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소년원 291만원' 묻자 "특활비 아냐…어처구니 없다"
입력 2020-11-11 12:59  | 수정 2020-11-18 13:0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오늘(11일) '세배 논란'이 일었던 설날 소년원 방문 예산에 대해 "특수활동비도, 업무추진비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의 질의에 "기관 운영 경비와 직원들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모은 돈을 취지에 맞게 사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배 의원은 "지난 1월 25일 서울소년원 방문해서 절도 받고 햄버거도 주면서 291만 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말해야 하나? 어처구니가 없다"며 응수했습니다.

추 장관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무조건 의혹 제기를 하니 무분별한 제목을 뽑아서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팩트체크도 안 한다"며 "한 번만 확인했더라면 이런 보도가 나갈 수 없는데, 요즘은 신문과 지라시가 구분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291만9천 원은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로 배정된 금액으로 햄버거와 무관한 돈"이라며 "기관 운영경비 등은 회계 감독을 받고 정확한 집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의원의 질의가 계속되자, 추 장관은 "지라시를 믿는 거냐. 국가 예산이 아니기에 무관한 질의"라고 맞섰습니다.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답변 태도를 지적했지만, 추 장관은 "품격있는 질의를 부탁한다"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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