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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울리는 新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MK현장]
입력 2020-11-11 11: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새롭고 진한 감동의 뮤지컬 영화가 온다. 염정아 류승룡의 ‘인생은 아름다워다.
최국희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떠올랐고 집사람이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연과 진봉의 감정에 공감이 돼서 펑펑 울었다”면서 특별히 뮤지컬 영화를 좋아해왔던 건 아닌데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기도 한다”고 연출 이유를 전했다.
‘극한직업 이후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배세영 작가와 다시 만나게 된 류승룡은 '극한직업' 때 말맛, 소상공인들과 직장인들이 함께 하며 나오는 모습 속에서 사랑과 정의 같은 것들을 보여주며 유머를 살려냈다면, 이번에는 가족과 부부, 또 인생에 노래를 가미해서 총체적으로 그려내며 '나도 그랬었지' 추억에 젖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주는 공감이 있다. 이 안에 소소한 웃음들과 진한 감동까지 있어 깜짝 놀란다, 정말 대본을 읽으면서 저도 웃다가 울다가 노래 부르다가 그랬었다. 영광"이라고 웃었다.
염정아는 '세연'은 밝고 명랑하다. 씩씩한 사람이고 엄마이자 아내로 최선을 다하는 좋은 여자”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뒤 실제의 저와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뮤지컬 영화는 처음인데 왜 그렇게 안 되는지, 가사를 수십번 외웠는데도 현장에서 계속 틀렸다"며 "1절, 2절 헷갈려서 가사 틀렸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힘든 것보다는 왜 안 될까,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체력이 좋았더라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류승룡과 함께 20대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우리가 직접 할 줄은 몰랐다. 그 부분은 주력해서 읽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보고 하라고 하더라.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하이톤을 사용했다. 노래를 부를 때도 여리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류승룡 역시 한 1년 동안 거의 노래와, 우리나라 분들이 흥도 있고 너무나 잘 부르고 잘 추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에서 오는 부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니까 그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했고, 대사를 효율적으로 감동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게 뮤지컬이니까, 그런 감정과 상황을 잘 전달하기 위해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첫 데뷔하게 된 옹성우는 다정다감하고 웃는 상인, 누구나 꿈꾸는 첫사랑 캐릭터를 맡았다”며 첫 영화라 너무 떨린다.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춤과 노래를 함께 하는 뮤지컬 장르를 한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교시절 염정아의 역할로 ‘닮았다는 평을 받은 박세완은 촬영할 때 류승룡 선배님이나 염정아 선배님이 직접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염정아 역시 "너무 예쁜 세완이가 그런 이야기를 해줘서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반면 류승룡은 "저와 옹성우 씨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피도 다르고 성도 다르고 부모님도 다르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의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2월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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