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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에게 무료 피처링 해줬다"(`꽈뚜룹")
입력 2020-11-11 11: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래퍼 박재범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에게 무료로 피처링,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꽈뚜룹'에는 '박재범 & DJ Wegun , 한국 힙합 의 문제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래퍼 겸 힙합 레이블 AOMG 수장 박재범과 소속 아티스트 DJ 웨건의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에서 MC 꽈뚜룹은 두 게스트에게 "유명하지 않은 아티스트의 피처링을 많이 했다는데"라고 물었다.
DJ 웨건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분 중에는 김심야, 소코도모, 오메가 사피엔과 신선하게 작업했다"라고 답했다.

박재범도 "신에서 그래도 많이 지지하는 친구들, 하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 위주로 했다. 꽈뚜룹 씨와 같이한 pH-1이나 펀치넬로와도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박재범은 "아티스트들이 많다. 내가 생각했을 때 되게 잘하고 멋있는 아티스트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분들이 항상 주목받거나, 돈을 엄청 벌거나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그게 되게 안타깝다. 왜 그럴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알아줄까 항상 생각한다"라고 말해 힙합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박재범은 "상업적으로 안되기 시작하면 랩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그러면 웨건 같은 Dj도 비트를 만드는 게 무의미해진다"라며 웨건을 챙기기도 했다.
꽈뚜룹은 "두 분이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탑인데 얼마나 잘 버냐"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재범은 "여태까지 내 이름으로 등록된 곡은 250곡인데 피처링까지 하면 350곡이 넘었다"라며 에둘러 말했다. 이어 "피처링을 하면서 돈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엔지니어 비용도 내가 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꽈뚜룹은 "그래서 얼마냐"라고 재차 박재범을 괴롭혔지만 박재범은 "그만큼 그냥 아무 상관없이 베풀 수 있다. 웨건 형과 제작비 팡팡 쓸 정도의 여유는 있다"라는 근사한 답변을 내놓았다. DJ 웨건은 "저는 그냥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한편, 박재범과 DJ 웨건은 지난달 30일 합작앨범 EP '에브리바디 석스(Everybody Sucks)'를 발매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꽈뚜룹'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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