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김현미 "저희 집 5억…" 주민들 "장관이 자기 아파트 시세도 몰라?" `부글부글`
입력 2020-11-11 11:19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디딤돌(구입자금) 대출' 관련 수도권에도 5억 원 이하의 아파트가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 집 시세도 모르고 국토부 장관을 하냐"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김현미 장관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 주민연합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해당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관 본인의 집값을 언급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회에서 장관 본인 소유의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조차 확인하지 않은채 부정확한 가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매우 경솔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5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디딤돌 대출이 된다는 조건이 있는데 5억 원 이하의 아파트가 있냐"는 김현동 국민의힘 의원에 질문에 "있다.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연합회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도 "국민이 우습냐" "나 일산 사는데 장관이 창피하다" "일산 주민들 마음에 기름붓기"라며 비판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