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만히 누워 있는 소년 머리 손으로 내리친 병원 직원
입력 2020-11-11 11:14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병원 직원들이 어린 환자들을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라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주(州)의 주도인 노보시비르스크시(市)의 한 결핵 전문병원에서 이 병원 직원이 환자로 보이는 7세 소년의 머리를 때리는 동영상이 최근 SNS에 올라왔다.
동영상 속에서 문제의 직원은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소년의 머리를 손으로 내려쳤다.
현지 일부 언론은 낮잠 시간에 제대로 잠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이 소년을 때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수사기관은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아동권리 담당 전권대표인 안나 쿠즈네초바는 아동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기관이 준수해야 할 내용을 담은 기준설정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관련 내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아동 환자 치료 기관 내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설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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