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 `정밀의료 메카`로…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추진
입력 2020-11-11 11:10 

강원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라이프로그 분야)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라이프로그는 자가 측정 임상 데이터 등 개인 일상에 대한 기록을 뜻한다.
강원도가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라이프로그를 수집·저장·분석·가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과 라이프로그 데이터 확보를 위한 빅데이터 센터 11개소 구축, 기업 지원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18개 병원·기관·기업들이 협업해 2022년까지 177억원을 투자한다.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강원도와 춘천시, 원주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디큐·라이프시맨틱스, 법무법인 린, 고려대학교 의료원,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아이센스, 베이글랩스, 휴레이포지티브, 굿닥, 케이웨더, 대한청각학회, 헬스맥스가 참여한다.
강원도는 2021년 상반기까지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과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1단계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로 이전하는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서비스 구현과 산업화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ICT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라이프로그 및 정밀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플랫폼 부재와 제도적 문제로 산업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가 선제적으로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정밀의료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지난 4월 국가 공모과제로 선정된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강원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TF팀도 구성했다.
최정집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은 "소양강댐 일대에 추진 중인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K-Cloud Park)의 핵심 산업으로 정밀의료 빅데이터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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