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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느 평범한 가족`,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아동 사망 소식 당혹, 안타까움"[전문]
입력 2020-11-11 10:49  | 수정 2020-11-11 11: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엄마가 입양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는 가운데 EBS 측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EBS 측은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 소식을 인지한 뒤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고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E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인 황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제작진은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를 한 적은 없다"면서 "피해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했던 엄마 장 모 씨가 입양한 딸 A씨를 학대, 방임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친딸이 있으나 "친딸에게 같은 성별의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올 초 생후 6개월된 A양을 입양했다. 장씨는 A양을 지하주차장에 망치하고 유모차를 벽에 세게 밀고 아이의 목을 손으로 잡아올리는 등 폭력과 방임을 일삼았고 사망당시 A양의 쇄골, 뒷머리, 갈비뼈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다.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장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서울양천경찰서는 지난 9일 이러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와 함께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 심문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다음은 EBS 측 입장 전문>
EBS는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인 황씨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된 모임에서 피해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제작진은 따로 피해아동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를 한 적은 없습니다. 피해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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