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작심발언`…"尹은 자숙하고 秋는 점잖고 냉정해야"
입력 2020-11-11 10:36  | 수정 2020-11-18 10:36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 이후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점잖고 냉정하면 좋겠다", "자숙하는 게 좋겠다"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저녁 취임 300일을 맞아 세송시 총리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현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좀 자숙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우선 가족이나 측근들이 어떤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고 또 수사를 받기도 한다"며 "사실 고위공직자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점(자숙)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추 장관을 향해서는 "검찰개혁을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하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라며 "사용하는 언어도 좀 더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전·월세 대란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묘책을 만들기 위해서 지혜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은 거기에 도달하진 못한 상태여서 어떻게 해서든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겪고 계신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일이 우선"이라며 "코로나19를 확실하게 극복하고 민생·국민경제·국민통합 등의 과제들을 잘 감당하려고 한다"고 일축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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