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김종인, 결국 '나 혼자 하겠다'?…당 존망 맡길 수 없어"
입력 2020-11-11 10:11  | 수정 2020-11-18 11:0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통합 반대' 입장을 비판하며 "당의 존망을 통째로 맡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수 현철의 노래 '싫다 싫어' 가사 일부를 인용해 "통합도 싫다, 연대도 싫다, 복당도 싫다, 그야말로 '싫다, 싫어'"라며 "결국 '나 혼자 하겠다'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강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반문연대' 대신 혁신연대·미래연대·국민연대 등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신당 창당 언급에 대해 "관심도 없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장 의원은 "당의 존망이 걸린 보궐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차기 대선과 바로 이어질 지방선거까지, 최소 6년간 대한민국의 권력 지형을 좌우할 중차대한 보궐선거"라면서 "김 위원장은 떠나면 그 뿐이지만, 끝까지 당을 지켜야 할 당원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개원 협상 때 원내대표가 협상해 온 7개 상임위를 받자고 주장했지만 김 위원장의 반대로 모든 상임위를 내어 줬다"며 "(그 결과) 모든 상임위가 민주당의 전횡과 폭주의 장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맹탕국감이라는 비난은 오롯이 우리가 감당해야 했고 책임은 비대위원장이 아닌 구성원이 져야 했다"며 "여기에 대한 책임을 묻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야권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국민의당, 무소속, 범 야권이 다 모이자"며 "공동책임으로 운명을 맞이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에 대해 여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토록 오만하고 이율배반적인 문재인 정권과 운명을 건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싫다, 싫어'라는 노랫말처럼 '아차해도 뉘우쳐도 모두가 지난 이야기'가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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