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특활비 논란' 윤석열, 회복 불가능 상태에 빠질지도"
입력 2020-11-11 10:05  | 수정 2020-11-18 11:0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국면에 대해 "결국 추미애가 이긴다"고 전망했습니다.

정 의원은 추 장관이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추 장관이) 윤 총장과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볼 때, 칼자루를 쥔 추미애와 칼끝을 쥔 윤석열의 형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검찰총장의 특활비 임의배정`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서울중앙지검에는 특활비를 내려보내지 않아 수사팀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총장이 주머닛돈처럼 쓴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추 장관은 대검찰청 감찰부에 특활비 사용 내역 조사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정 의원은 "특활비까지 깨끗한 추 장관인 데다, 윤 총장이 영수증이 필요 없는 특활비라도 부적절한 곳에 썼다면 이 또한 감찰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며 "어쩌면 윤 총장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수처도 속도를 내고 있어 검찰 특권의 보호막에 있었던 분들이 이래저래 불면의 밤을 보낼 듯"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추 장관이 촉발한 특수활동비 논란이 검찰과 법무부를 넘어 청와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를 비롯한 전 부처 특활비를 검증하자"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이 언급했다시피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쓴다고 하는데 이 정부에 있는 수많은 특활비를 조금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검찰의 특활비 사용 내역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지만 국정조사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라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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