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경욱 "나를 조롱하며 공격하는 하태경은 민주주의의 적"
입력 2020-11-11 10:02  | 수정 2020-11-18 10:0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민 전 의원은 하 의원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얘기를 하면 안 되냐"고 말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런 때에 제가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했다고, 국제망신이라고 (하 의원이) 저를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은 신성불가침인가? 하태경은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사대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는가?"라며 "다시 말하지만 저에게는 바이든과 트럼프 중에 그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 여부보다 미국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에서마저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그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온 인류에 대한 도전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런 저를 조롱하며 앞장서서 공격하는 하태경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민주당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국민의힘이라면 의당 하태경을 출당시키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전날 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 전 의원, 상상의 나래가 도를 넘었다"며 "국제망신 다 시키는 민경욱, 국민의힘에서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을에 출마한 민 전 의원은 총선 이후 "여러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 "선관위가 사전투표 인원을 부풀렸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내가 경고하지 않았다고 하지 말라, 난 경고했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은 미국이 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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